Unpredictable Route/NISSI

검찰에 출두한 안희정의 심리

WonLab 2018. 3. 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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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media.daum.net/m/media/photo-viewer?cid=226789#20180309170734407

안희정의 옷을 보면 얼마나 급작스럽게 그의 처지가 변했는지 알 수 있다. 또 검찰 조사에 대한 안희정의 심리를 알 수 있다.

1. 옷의 두께: 날씨가 많이 풀렸음에도 한겨울에도 부담이 될 정도로 두꺼운 패딩을 입었다. 날씨와 상관없이 두꺼운 방어막을 치고 사람들을 대하겠다. 특히 검찰을 대하겠다는 속셈이 담겨 있다. 모자 또한 매우 크고 두껍다. 저 모자로 머리를 가리겠다. 불리한 정보는 내놓지 않겠다는 심리 또한 알 수 있다. 안희정의 외투가 한, 두 벌이 아닐 텐데, 왜 저 옷을 선택해서 입고 나왔겠는가.

2. 가린 정도: 그 패딩을 거의 끝까지 잠궜다. 뭔가 가리고 숨기고 싶은 심리가 담겨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안희정은 항상 날선 정장으로 샤프한 이미지를 보여줬고, 저렇게 뚱뚱해 보이는 옷을 입고 대중을 상대하는 공간에 노출되지 않았다. 지금은 자신을 최대한 가리고 드러내고 싶지 않다는 그의 심리를 읽을 수 있다.

3. 기자회견에서 검찰자진출석으로 전환한 이유: 검찰에 빨리 출석하겠다는 것은 '성폭행'이 아니다라는 것을 빨리 방어하여 법으로 무죄를 인정받고 여론심판을 피해가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박근혜가 어설프게 대국민 사과부터 했다가 법의 심판을 받기 전에 여론의 심판으로 탄핵당한 것을 봤으므로, 어설픈 기자회견은 오히려 대중으로 하여금 범죄사실을 확신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아차린 것이다. 차라리 법으로 최대한 방어하자는 전략으로 갈아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안희정은 검찰에서 절대 강압에 의한 성폭력이 없었다고 주장할 것이다.

미안하다는 말은 성폭력 때문이 아니라 당신과의 관계가 혼외 정사이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http://www.hankookilbo.com/v/0b742f1b143c4733bd2a04e3f3506e21

->예상대로 안희정은 이후 합의에 의한 관계를 주장하고 있다. 


http://v.media.daum.net/v/20180329003039451

-> 안희정이 의도한 대로 흘러가고 있다. 혼외 정사의 사실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정치인 안희정은 정치 인생에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성폭력까지 인정하면 회생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법정 공방을 벌이는 게 낫다는 계산을 했던 안희정 측의 의도대로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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